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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멸

사회적기업(주)다로리인

사회혁신가
서삼열 대표
키워드
#지역소멸 #교육 #공간재생
조직 유형
인증사회적기업
매칭 학교
서울여대 · 경운대 · 부산외대
공식 SNS

SECTION 01. 사회혁신가 소개

조직 소개
경북 청도 다로리에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머물며 살아갈 수 있는 지속가능한 농촌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마을의 방치된 보건진료소와 빈집을 카페, 돌봄·교육 공간, 공유오피스 등 주민을 연결하는 거점으로 전환하고, ‘온마을배움터’를 통해 아이들의 방과 후 돌봄과 배움을 지원합니다. 이를 통해 육아공동체를 넘어 세대와 이웃이 서로 돌보고, 지역 안에서 일하며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떠나는 농촌이 아니라 새로운 삶을 상상하고 오래 머물고 싶은 마을의 가능성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요즘 고민하는
질문들, 기술과
만난다면?
  1. 1[도농교육격차 — 도농 멘토링] 태어난 곳이 한 아이가 만날 수 있는 어른과 배움의 폭을 정해버린다면, 그건 무엇을 뜻할까요? 기술은 도시와 농촌 사이 이 거리를 좁혀, 농촌 아이들의 교육적 성장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까요?
  2. 2[돌봄 — 자생돌봄공동체] 한 마을이 함께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오늘날 무엇을 뜻할까요? 여러 사람의 손을 필요로 하는 돌봄을, 기술은 어떻게 덜 힘들고 더 촘촘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
  3. 3[공간재생 — 빈집] 사람이 떠난 빈집이 다시 온기를 갖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기술은 비어있는 공간과, 그 공간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다시 잇는 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4. 4[공간재생 — 마을호텔·체류] 낯선 이가 마을에 잠시 머물다 떠나는 시간이, 마을에도 방문자에게도 의미있게 남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기술은 짧은 만남을 더 깊은 이해로 이어주는 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5. 5[인구 — 생활인구] 사람이 줄어드는 마을에서 '함께 사는 사람'의 정의를 정주인구 너머로 넓힌다면 무엇이 달라질까요? 기술은 짧게 머무는 이들과 마을을 서로에게 의미있는 존재로 만드는 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까요?

SECTION 02. 사회혁신가 이야기

01처음 사회 문제를 마주했던 순간의 기억과, 그 인식을 활동으로 바꿔놓은 결정적인 장면은 무엇인가요?

마을에서 겪은 두 가지 결정적 경험 1-1(부고 방송) : 지역 소멸을 체감하다 청도로 귀촌한 지 3년 차에 첫째가 태어났고, 그로부터 다시 2년이 흘렀을 무렵이었습니다. 시골 마을에서는 모든 정보가 이장님의 마을 방송을 통해 공유되는데, 그해에는 유독 부고 방송이 잦았습니다. "마을의 ○○○ 어르신이 별세하셨습니다. 장례식장은 ○○이며, 발인은.. "라는 방송이 한 달, 두 달, 세 달, 그리고 그 다음달까지 연이어 들려왔습니다. 처음에는 이웃 어르신의 부고로만 받아들였지만, 몇 달 연속 이어지는 방송을 들으며 문득 긴장감이 찾아왔습니다. '이러다 정말 우리 마을이 사라질 수도 있겠구나.' 그전까지 듣기만 하던 소멸 이야기가 몸으로 와닿는 순간이었습니다. "우리 마을, 우리 아이들이 자라는 이 터전이 사라질 수도 있는데, 가만히 있어도 되나?" 설령 사라진다 해도 속도를 늦추거나, 적어도 살아계신 어르신들에게는 마을에 대한 희망의 기억을 남겨드려야 하지 않을까 하는 소명의식? 같은 것이 생겨났습니다. 이것이 혁신가로서의 길을 걷게 된 첫 번째 계기입니다. 1-2(마을 돌봄) : 아이를 키우며 마주한 현실) 두 번째 경험은 육아 현장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동네 인근에는 전교생 40명 남짓의 작은 초등학교가 있습니다. (처음 이사 왔을 때는 50명이 넘었으나 10년 새 10명 이상 줄었습니다.) 학교는 아담하고 예쁠 뿐 아니라, 오후 4시까지 제공되는 방과 후 돌봄(특히 악기 특성화 프로그램)에 대한 학부모 만족도도 높습니다. 스쿨버스가 있어 등하교도 수월합니다. 문제는 '오후 4시 이후'였습니다. 교육, 돌봄, 문화 인프라가 군청 소재지에 집중된 탓에, 마을에는 방과 후 돌봄과 교육의 공백이 발생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 인근에 정착한 학부모들과 머리를 맞대었고, "우리가 직접 마을에서 돌봄을 시작해보자"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그렇게 2023년, 제가 사는 다로리 마을에서 방과 후 마을학교 '온마을 배움터'가 시작되었습니다. 주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던 이 작은 시도는 현재 청도군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마을돌봄공동체 사업'으로 확장되었습니다.

02문제해결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지역 내 격차의 발견과 확산 다로리에서 시작된 마을 돌봄 모델은 지자체의 관심 속에 타 읍면 지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인구 4만 명, 초등학교 11개, 아동 수 745명에 불과한 작은 농촌인 청도 내에서도 읍면별로 부모들의 고민과 아이들이 처한 상황이 판이하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① 군청 소재지 인근 (다로리 등) 군청과 가까운 지역은 상황이 비교적 나았습니다. 마을 돌봄을 계기로 서로 존재만 알던 부모들이 연결되기 시작했고, 우리는 지역 살이에 대해 비슷한 만족과 고민을 공유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시골에서의 육아 자체에는 만족하지만, 아이가 성장할수록 교육 격차에 대한 불안감은 커졌습니다. 특히 급변하는 AI 시대를 보며 농촌의 정보 소외를 걱정하면서도, 도시로 다시 나가고 싶어 하지는 않는 딜레마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부모들의 마음은 양질의 교육적 경험을 제공하는 돌봄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로 이어졌습니다. ② 군청 소재지 원거리 (○○면 등) 반면, 청도 서쪽에 위치한 ○○면의 상황은 전혀 달랐습니다. 이곳은 다문화 가정이 많고, 맞벌이로 인해 방과 후 아이들이 사실상 방치되는 경우가 빈번했습니다. 다행히 지역 교회가 공간을 내어주었지만, 교육보다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재미 위주'의 프로그램을 원했고, 생업으로 인해 부모 참여도 또한 낮았습니다. 이처럼 같은 농촌이라도 지역적, 환경적 특성에 따라 접근 방식이 달라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03사회문제 해결 과정에서 마주하는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계란으로 바위 치기, 그리고 연대의 희망 농촌 마을과 학교는 절박한 문제들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마을 어르신들의 돌봄과 이동권 문제, 늘어가는 빈집과 식품 사막화 현상이 심각합니다. 학교는 졸업생만큼 신입생이 들어오지 않아 폐교 위기에 처해 있고, 이는 곧 마을의 쇠락으로 이어집니다. 지자체가 예산을 투입해 차별화된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고 인구 유입을 유도하길 바라지만, 현실의 벽은 여전히 높습니다. 그나마 다로리는 3040 귀촌인들이 있어 시도라도 해볼 수 있지만, 여타 마을들은 엄두조차 내기 힘든 실정입니다. 이 거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의 역량을 키우고 자원을 끌어오려 애쓰지만, 때로는 '계란으로 바위 치기'를 하고 있다는 무력감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 주변에 저처럼 계란을 든 사람들이 여럿 있다는 사실이 위로이자 희망입니다. 언젠가부터 혼자 계란을 던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힘을 모아 바위를 밀어내고 있습니다. 저는 이 연대의 힘에 필요하면서도 적절한 기술(Tech)의 도움이 더해진다면 바위를 더 멀리 밀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04사회혁신가님이 만들고 싶은 변화가 충분히 쌓인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요?

안전, 환대, 주거, 의료, 교통, 문화 등 모든 세대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정주 여건을 갖춘 마을을 만드는 것입니다. 모든 정주 여건을 갖추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외부와 연결이라도 가능한 조건을 만드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소멸이라는 공포 담론 속에서도 끊어지는 관계가 아니라 이어지는 관계가 쌓이는 지지 마을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로리에 아이를 둔 가정이 떠나지 않고, 인근 초등학교가 폐교되지 않으며 5년, 10년, 15년 지속되기를 바랍니다. 더 나아가 이 마을을 찾는 청년들이 자신의 미래를 상상할 때, "농촌에서도 충분히 삶이 가능하겠구나"라는 삶의 새로운 선택지 하나를 얻어갈 수 있는 곳이 되기를 꿈꿉니다. 살아보고 싶고 살아갈 수 있는 곳으로서의 다로리가 되어 있길..

SECTION 03. 추천 학습 자료

사회혁신가가 직접 선정한 참고하면 좋은 자료 모음입니다. 이 자료를 활용해 일상에서 마주하는 사회 문제를 깊이 들여다보고, 솔루션이 필요한 현장을 조사해보세요. 이를 통해 ① 사회 문제 및 현장 조사 → ② 문제 정의 → ③ 돕는 기술 솔루션 초기 기획의 과정을 차근차근 진행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