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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건강

(주)그린테라피

사회혁신가
최유진 대표
키워드
#마음건강 #돌봄 #식물
조직 유형
예비사회적기업
매칭 학교
가천대 · 고려대 세종 · KAIST

SECTION 01. 사회혁신가 소개

조직 소개
㈜그린테라피는 식물을 매개로 번아웃, 사회적 고립, 정서적 소진을 겪는 사람들이 일상에서 스스로를 돌볼 수 있도록 돕는 예비사회적기업입니다. 원예치료사와 심리상담가가 함께 설계한 식물 기반 치유 프로그램을 기업, 학교, 공공기관, 지역사회에 맞춤형으로 운영하며,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식물 기반 사회적 처방'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또한 식물치유 키트와 마음기록 워크북, 주민 참여형 가드닝 등을 통해 사람과 자연,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회복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요즘 고민하는
질문들, 기술과
만난다면?
  1. 1[기술과 자연의 공존적 연결] AI가 점점 더 많은 일을 대신하는 시대에, 사람과 자연의 연결은 왜 더욱 중요해질까요? 기술은 자연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자연을 더 깊이 연결하는 도구가 될 수 있을까요?
  2. 2[좋은 경험의 일상적 지속] 사람들은 자신에게 도움이 되었던 좋은 경험도 왜 일상 속에서는 꾸준히 이어가기 어려울까요?
  3. 3[일상 속 마음돌봄 경험 설계] 좋은 마음돌봄 경험은 전문가와 함께하는 시간보다 일상에서 더 많이 만들어집니다. 사람들의 일상 속에 부담 없이 스며드는 마음돌봄 경험은 어떻게 설계할 수 있을까요?
  4. 4[식물 돌봄의 마음돌봄 습관화] 식물을 돌보는 경험은 어떻게 '식물을 키우는 일'을 넘어 일상 속 마음돌봄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요? 기술은 그 연결을 더 자연스럽게 만들어 줄 수 있을까요?
  5. 5[디지털 환경 속 식물 매개 마음돌봄] 식물을 매개로 시작된 마음돌봄 경험은 디지털 환경에서 어떻게 사람들의 일상 속 습관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을까요?

SECTION 02. 사회혁신가 이야기

01처음 사회 문제를 마주했던 순간의 기억과, 그 인식을 활동으로 바꿔놓은 결정적인 장면은 무엇인가요?

" 저는 창업하기 전 비영리재단에서 꽃과 식물을 활용한 사회공헌 사업을 담당했습니다. 기업과 개인으로부터 기부받은 꽃으로 봉사자들과 함께 꽃다발과 화분으로 업사이클링해 요양원, 보육원 등 문화·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분들께 전달하거나, 직접 꽃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일이었습니다. 평소 꽃이나 식물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분들이 꽃 한 송이에도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을 보며, 식물이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고 연결하는 매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모든 활동이 중단되었습니다. 봉사자들의 방문도, 대면 프로그램도 모두 불가능해졌고 저 역시 더 이상 현장을 찾아갈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평소 꽃을 보내드리던 지방의 한 요양원의 담당자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코로나 확산으로 시설 전체가 코호트 격리에 들어가 외출도, 면회도 모두 중단된 상황이었는데, ""어르신들이 너무 답답해하시는데 꽃이라도 보내주실 수 있을까요?""라는 부탁이었습니다. 저희는 서둘러 꽃을 준비해 전달했고, 이후 담당자로부터 ""오랜만에 어르신들이 정말 환하게 웃으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경험은 저에게 오래 남았습니다. 모두가 힘든 시기였지만, 외부와의 연결이 끊긴 사람들에게는 그 단절이 훨씬 더 크게 다가온다는 것을 직접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때 처음으로 외로움과 고립을 단순히 개인이 견뎌내야 하는 감정이나 개인의 문제로만 볼 수 없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을 둘러싼 관계와 환경, 그리고 사회적 연결의 여부가 한 사람의 마음과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경험한 것입니다. 동시에 꽃과 식물이 가진 힘도 다시 발견했습니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작은 존재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외부와 연결되고, 위로받고, 일상의 감각을 되찾게 하는 매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꼭 특별한 치료나 전문적인 개입이 아니더라도, 사람과 자연, 사람과 사람을 다시 연결하는 작은 경험이 마음을 돌보는 데 의미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배운 것입니다 그 일을 계기로 '식물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돌보는 일을 더 지속적으로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고, 그것이 지금의 그린테라피를 시작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되었습니다. 이후 그린테라피는 식물을 키우는 활동 자체가 아니라, 식물의 특성과 이야기를 매개로 자신의 마음과 삶을 돌아보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이해하며, 일상에서 자신을 돌볼 수 있는 경험을 만드는 일을 해오고 있습니다. 저에게 코로나 당시 요양원에 꽃을 보냈던 경험은 단순히 식물의 힘을 발견한 순간을 넘어, ""외로움과 사회적고립등의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만 바라보지 않고 그 사람을 둘러싼 관계와 환경, 그리고 연결의 문제로 바라보게 된 출발점""이었습니다. 그것이 지금까지 제가 식물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을 연결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02문제해결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그린테라피를 운영하면서 만난 사람들은 한 가지 모습으로 설명하기 어려웠습니다. 보호종료 후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하는 청년, 자활센터에서 자신의 일을 준비하는 청년, 또래 관계와 학업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는 청소년, 관계와 일 사이에서 고민하는 직장인, 직업 특성상 끊임없이 사람을 상대하며 정서적으로 소진되는 직장인까지 매우 다양했습니다. 처음에는 이들의 어려움이 각각 다른 문제처럼 보였습니다. 어떤 청년에게는 자립이, 어떤 사람에게는 직장 내 관계가, 또 다른 사람에게는 외로움이나 학업 스트레스가 가장 큰 고민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조금씩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마음과 상태를 돌아볼 여유가 없거나, 어려움을 혼자 감당하고 있거나, 관계 속에서 지치면서도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겉으로는 잘 지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프로그램 안에서는 자신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다는 것입니다. 늘 다른 사람의 요구에 맞추느라 자신의 감정을 뒤로 미뤄왔던 직장인이 자신의 지친 마음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새로운 시작을 앞둔 청년이 자신이 느끼는 불안과 기대를 처음으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또래 관계로 고민하던 청소년이 친구와의 갈등을 이야기하면서 사실은 자신이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었는지 뒤늦게 알아차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들을 만나면서 저는 외로움이나 정서적 소진이 특정한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을 둘러싼 관계와 일하는 환경, 사회적 연결의 정도,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돌볼 수 있는 여유가 달라지면서 누구에게나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는 문제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린테라피가 만나는 사람들은 특정한 취약계층에만 한정되지 않습니다. 겉으로는 일상을 잘 살아가고 있지만 관계와 일, 사회적 환경 속에서 조금씩 지쳐가고 있는 사람들까지 포함해,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돌볼 기회가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03사회문제 해결 과정에서 마주하는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가장 크게 느낀 어려움은, 사람에게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드는 경험을 만들었다고 해서 그 변화가 자연스럽게 지속되거나 확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린테라피는 지난 5년간 다양한 현장에서 식물을 매개로 자기이해와 마음돌봄 경험을 제공해 왔습니다. 참여자들이 식물을 관찰하고, 식물의 특성 속에서 자신의 삶과 감정을 돌아보며 새로운 관점을 발견하는 순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끝난 이후에는 이러한 경험이 일상 속에서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 어떤 변화가 지속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이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또 하나의 어려움은 사람마다 가진 삶의 고민과 필요한 경험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번아웃을 경험하는 직장인,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 관계의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 등 각자가 가진 문제는 다르기 때문에 그들에게 맞는 질문과 식물 경험을 설계해야 합니다. 이러한 개별성과 깊이는 그린테라피만의 강점이지만, 동시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과제가 되었습니다. 특히 외로움이나 정서적 소진과 같은 문제는 개인의 의지만으로 해결하기 어렵고, 관계와 일, 사회적 환경 속에서 반복해서 영향을 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번의 프로그램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사람들이 일상에서 자신의 상태를 돌아보고 마음을 돌볼 수 있는 경험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희가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것은 "좋은 경험을 만드는 것"에서 나아가 "그 경험이 더 많은 사람에게 어떻게 연결되고 축적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입니다. 현장에서 쌓아온 워크북, 식물치유 키트, 프로그램 콘텐츠와 같은 아날로그 자산들이 일회성 경험으로 끝나지 않고, 더 많은 사람들의 자기이해와 마음돌봄을 돕는 자원으로 확장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연결 방식이 필요합니다.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하나의 정답을 찾는 일이 아니라, 현장에서 계속 질문하고 작은 가능성을 발견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린테라피 역시 식물이라는 느린 매개를 통해 사람의 변화를 기다려온 것처럼,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으면서 새로운 방법을 배우고 시도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04사회혁신가님이 만들고 싶은 변화가 충분히 쌓인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요?

제가 만들고 싶은 사회는 마음이 힘들어진 뒤에야 도움을 찾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살피고 돌보는 것이 자연스러운 사회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외로움이나 정서적 소진을 개인이 감당해야 할 문제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은 개인의 의지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관계 속에서 느끼는 고립감, 일과 조직에서 경험하는 지속적인 스트레스, 사회적 관계의 단절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이 사람의 마음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힘들어도 자신이 약해서 그렇다고 생각하거나, 더 이상 혼자 감당하기 어려워진 뒤에야 도움을 찾습니다. 저는 그 사이에 누구나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낮은 문턱의 마음돌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식물을 매개로 한 마음돌봄은 상담이나 치료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상태를 돌아보고 필요한 도움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하나의 사회적 처방이 될 수 있습니다. 식물을 돌보고 관찰하는 일은 혼자 해도 좋고 다른 사람과 함께해도 부담이 적기 때문에, 특별한 결심이나 낙인 없이 일상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제가 상상하는 변화는 아주 평범한 일상에서 나타날 것 같습니다. 퇴근 후 식물을 돌보던 사람이 문득 "요즘 내가 많이 지쳐 있구나"라고 자신의 상태를 알아차리고, 직장에서 동료와 함께 식물을 돌보며 자연스럽게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새로운 일을 앞둔 사람은 식물의 생장 속도를 바라보며 자신의 조급함을 돌아보고, 혼자 지내는 사람은 작은 생명을 돌보는 경험을 통해 다시 일상의 관계를 만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식물 자체가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작은 식물을 돌보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이러한 작은 경험들이 일상 곳곳에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어려움을 알아차렸을 때는 혼자 견디는 대신 주변 사람이나 필요한 전문적인 도움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어야 합니다. 제가 만들고 싶은 사회는 마음의 어려움을 개인이 혼자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여기지 않는 사회입니다.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고, 자신의 마음을 살피는 일이 자연스럽고, 필요한 순간에는 부담 없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 마음돌봄이 특별한 사람을 위한 서비스가 아니라 누구나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삶의 일부가 되는 사회를 꿈꿉니다

SECTION 03. 추천 학습 자료

사회혁신가가 직접 선정한 참고하면 좋은 자료 모음입니다. 이 자료를 활용해 일상에서 마주하는 사회 문제를 깊이 들여다보고, 솔루션이 필요한 현장을 조사해보세요. 이를 통해 ① 사회 문제 및 현장 조사 → ② 문제 정의 → ③ 돕는 기술 솔루션 초기 기획의 과정을 차근차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그린테라피가 해결하려는 사회적문제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연결의 문제라는 관점]


- WHO보고서1 From loneliness to social connection

- WHO보고서2 From loneliness to social connection

- 정서적 소진과 번아웃: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일과 환경 속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라는 관점



- 자연을 활용한 사회적 처방 : 자연 기반 활동을 정신건강·지역사회 지원과 연결하는 영국 정부(Green Social Prescribing)의 실제 사례

-> 이 보고서를 읽으며 다음 세 가지를 함께 생각해주세요:

① 자연 기반 활동이 사람에게 어떤 경험을 만들어 주는가?

② 좋은 프로그램이 존재하는데도 왜 사람들에게 충분히 연결되지 않는가?

③ 좋은 경험을 더 많은 사람의 일상으로 연결하기 위해 어떤 연결 장치가 필요한가?


- 식물·원예가 실제로 어떤 영향을 주는가: 원예활동과 웰빙·정신건강의 연구 근거 Gardening & mental health —2024 Umbrella Review & Meta-analysis

- 참고영상 EBS 지식채널e — 숲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