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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

주식회사 아립앤위립

사회혁신가
심현보 대표
키워드
#접근성 #시니어
조직 유형
인증사회적기업
매칭 학교
고려대 세종 · KAIST · GIST

SECTION 01. 사회혁신가 소개

조직 소개
아립앤위립은 '신이어마켙'을 운영하며, 일하고 싶은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일자리와 사회 참여의 기회를 만드는 소셜벤처입니다. 어르신들의 손그림과 손글씨를 활용한 디자인 IP를 기반으로 자체 굿즈와 다양한 브랜드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더 많은 시니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브랜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요즘 고민하는
질문들, 기술과
만난다면?
  1. 1[시니어 친화적 기술] 디지털 기술에 익숙하지 않거나 사용법을 쉽게 잊어버리는 어르신도 부담 없이 계속 사용할 수 있으려면, 기술은 무엇을 더 고려해야 할까요?
  2. 2[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연결] 종이, 손글씨, 대면 대화처럼 시니어에게 익숙한 아날로그 경험과 디지털 기술이 서로를 대체하지 않고 보완하려면 어떻게 설계되어야 할까요?
  3. 3[지역·세대 간 연결] 기술은 지역 간 정보와 기회의 격차를 줄이는 동시에 세대 간의 거리도 좁히는 연결 도구가 될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어떤 경험을 만들어야 할까요?
  4. 4[실패해도 다시 쓰고 싶은 기술] 어르신이 사용 중 실수하거나 실패하더라도 부담 없이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술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요? 심리적 안전감을 높이는 데 기술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5. 5[시니어의 경험과 일자리] 기술은 어르신의 일을 대신하는 것을 넘어, 오랜 경험과 숙련을 새로운 일자리와 사회적 가치로 연결하는 도구가 될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어디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을까요?

SECTION 02. 사회혁신가 이야기

01처음 사회 문제를 마주했던 순간의 기억과, 그 인식을 활동으로 바꿔놓은 결정적인 장면은 무엇인가요?

일반적인 커리어를 밟아가던 어느 날, 문득 '내가 하는 일이 조직의 부속품이 아니라 세상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일 순 없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막연한 물음을 품고 지내던 중, 무릎 수술 후 재활을 위해 동네를 걷던 할머니께서 길가에 쌓인 폐지를 보시고는, 이를 모아 고물상에 팔며 소소한 용돈과 소일거리의 재미를 느끼기 시작하셨습니다. 시간이 지나 이를 알게 된 가족들은 주변 시선과 건강을 염려해 할머니의 폐지 줍기를 만류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제 눈에 들어온 건, 폐지를 줍지 않으면 생계를 이어갈 수 없는 할머니의 동네 친구들이었습니다. 그분들에게 조금 더 나은 일자리를 만들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이 일의 시작이었습니다. 고령화가 심화되는 지금은 폐지 줍는 노인을 넘어, 일하고 싶은 모든 노인을 위한 '일자리' 발굴로 고민이 확장되었습니다. 일상에서 마주친 할머니 한 분의 모습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고령자 전체의 일자리 문제로까지 저를 이끈 이정표가 된 셈입니다.

02문제해결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현장에서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오래 만나는 사람은 당사자인 '노인'입니다. 그런데 그분들과 대화를 거듭할수록 알게 된 건, 고령자에게 '일'이 지금 청년 세대가 생각하는 '일'과는 꽤 다른 층위에 놓여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노인들에게 일은 생계 수단이면서 동시에, 사람과의 관계를 이어주는 끈이자 '내가 아직 쓸모있다'는 걸 스스로 증명하는 도구입니다. 소득보다 오히려 이 관계와 존엄의 기능이 더 크게 작동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다만 신체·인지 능력만 놓고 청년과 비교하면 당연히 뒤처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분들이 일터에서 제자리를 찾으려면 과거의 경험과 삶의 축적을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역할 설계가 필요하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이는 일반적인 일자리 설계가 '효율'과 '생산성'을 축으로 삼는 것과는 다른 접근을 요구합니다. 여기에 제 생각을 더하자면, 이 지점이 바로 세대통합형 모델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노인이 가진 경험 자산과 청년이 가진 기획·마케팅·디자인 역량을 결합하면, 노인은 자신의 속도로 일하며 존엄을 지키고 청년은 그 경험을 콘텐츠와 브랜드로 번역해 시장에서 통하게 만드는 역할을 맡을 수 있습니다. 신이어마켙에서 시니어와 청년이 함께 일하는 구조를 설계한 것도, 노인의 '일'이 가진 이 특수성을 효율 중심의 노동시장 안에 억지로 끼워 맞추기보다 그 자체로 존중받을 수 있는 별도의 판을 만들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습니다.

03사회문제 해결 과정에서 마주하는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큰 벽은 '경제적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가치'를 저울질하지 않고 동등한 전제로 함께 붙잡고 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일이라 하더라도, 조직이 지속되지 못하면 그 어떤 좋은 취지도 현장에서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매출과 효율만 좇으면, 애초에 왜 이 일을 시작했는지에 대한 답을 잃게 됩니다. 시니어 인력을 채용할 때 일반 노동시장의 생산성 기준으로만 평가하면 이분들은 늘 '덜 효율적인 인력'이 됩니다. 그래서 신체·인지 능력의 차이를 감안한 역할 설계와 공정을 따로 만들어야 하는데, 이 과정 자체가 비용이자 시간이고, 외부에서는 쉽게 이해받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가지려는 태도는, 정량화되지 않는다고 해서 그 가치를 포기하거나 축소해서 설명하지 않는 것입니다. 대신 그 가치가 왜 중요한지, 지속가능성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계속 언어화하고 이론화하려 합니다. 벽에 부딪힐 때마다 그 벽을 없애려 하기보다, 벽의 모양을 정확히 이해하고 우회하거나 새로운 판을 짜는 방식으로 접근하려 합니다.

04사회혁신가님이 만들고 싶은 변화가 충분히 쌓인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요?

제가 그리는 사회는, 공장 한켠에서 로봇 팔이 정교한 조립을 담당하는 옆에서 시니어 한 분이 그 공정에서 세분화된 검수나 마감 작업을 맡아 자신의 속도로 일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기술이 시니어의 일자리를 없애는 대신, 하나의 큰 공정을 여러 개의 작은 역할로 쪼개어 시니어도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죠. 그리고 그 옆 사무실에서는 청년들이 그 공정에서 나온 결과물을 브랜드로, 콘텐츠로 번역해 시장에 내놓는 마케팅과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장면에서 중요한 건 시니어가 '배려받는 존재'가 아니라 '생산의 한 축을 담당하는 존재'로 있다는 점입니다. 청년도 마찬가지로, 시니어의 결과물을 그저 포장해주는 역할이 아니라 자신의 전문성(기획·브랜딩·디자인)을 마음껏 발휘하는 파트너로 존재합니다. 두 세대가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역할을 하며 함께 하나의 상품과 브랜드를 만들어내는 공장, 그리고 그 공장이 특별한 사례가 아니라 여러 지역에 흔하게 존재하는 사회. 그것이 제가 그리는, 변화가 충분히 쌓인 사회의 한 장면입니다.

SECTION 03. 추천 학습 자료

사회혁신가가 직접 선정한 참고하면 좋은 자료 모음입니다. 이 자료를 활용해 일상에서 마주하는 사회 문제를 깊이 들여다보고, 솔루션이 필요한 현장을 조사해보세요. 이를 통해 ① 사회 문제 및 현장 조사 → ② 문제 정의 → ③ 돕는 기술 솔루션 초기 기획의 과정을 차근차근 진행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