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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

조금다른 주식회사

사회혁신가
이충현 대표
키워드
#접근성 #장애 #전시
조직 유형
예비사회적기업
매칭 학교
서울대 · 서울시립대 · 서울여대

SECTION 01. 사회혁신가 소개

조직 소개
문화예술을 누구나 동등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와 공연의 접근성을 기획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쉽게 보이지 않거나 들리지 않는 이야기를 세상에 드러내고, 음성해설·수어영상·쉬운 글 등 서로 다른 감각과 이해 방식을 고려한 콘텐츠로 작품과 관람객을 연결합니다. 또한 접근성 교육과 도구를 통해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서로의 경험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접근성을 일부를 위한 특별한 서비스가 아니라 모두의 문화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만드는 기본적인 환경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요즘 고민하는
질문들, 기술과
만난다면?
  1. 1[접근성 경험 확산] 접근성은 특정 관람객만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가 아니라 모두의 문화 경험을 풍부하게 만드는 설계가 될 수 있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접근성의 필요성과 가치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공감하도록 하려면 기술은 어떤 경험을 만들 수 있을까요?
  2. 2[시각장애인의 독립적 관람] 시각장애인이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전시 공간을 이동하고, 작품의 정보와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며 관람하려면 어떤 기술과 서비스가 필요할까요?
  3. 3[접근성 콘텐츠 제작] 음성해설, 수어영상, 쉬운 글과 같은 접근성 콘텐츠 제작에는 전문성과 세심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제작자의 판단과 감각은 유지하면서 반복적인 업무를 줄이고, 제작 효율과 콘텐츠 품질을 함께 높이는 데 기술은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까요?
  4. 4[접근성 교육 키트 활용] 접근성 교육 키트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목적과 활용 방법을 쉽게 이해하고,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5. 5[포용적인 관람객 모집] 장애인 당사자의 다양한 특성과 필요를 존중하면서도 개인정보 침해나 낙인 없이, 필요한 관람객에게 프로그램 정보를 전달하고 참여로 연결하려면 어떤 기술과 모집 방식이 필요할까요?

SECTION 02. 사회혁신가 이야기

01처음 사회 문제를 마주했던 순간의 기억과, 그 인식을 활동으로 바꿔놓은 결정적인 장면은 무엇인가요?

2016년, 문화기획이 사회 문제를 나만의 관점으로 풀어내는 일임을 배우며, 놀이로 뒤섞여 서로 다른 몸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조금다른운동회'를 만들었습니다. 이때 장애라는 주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2018년에는 장애·비장애 청년이 매달 만나는 뒷동네보드게임방을 운영했고, 2021년에는 국립극단 접근성 매니저로 일하며 접근성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여 2023년 조금다른을 창업했습니다. 저의 경우, 인식보다도 활동이 우선된 케이스입니다. 문화기획학교의 프로젝트로 가볍게 시작한 프로젝트가 이후 여러 활동과 작업으로 이어지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몸과 마음을 가진 이들을 만나며 여러 문제의식과 뾰족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조금다른운동회를 시작했던 2016년만 해도 저에게는 장애인 친구가 한명도 없었는데요. 이제는 일과 삶에서 연결되는 장애인 친구, 동료들이 제법 많습니다. 좋아하는 일은 친구들과 함께하고 싶은 법이죠. 어떤 거대한 계기보다는 살면서 만나온 다양한 친구들과 함께 일하고, 밥 먹고, 다투고, 놀던 시간들이 모여 제게는 이정표가 되는 것 같습니다.

02문제해결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접근성 작업을 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장애인 당사자를 포함하여 접근성 작업의 대상이 되는 이들을 직접 만나고, 대화하고, 함께하는 것입니다. '장애'라는 너무나 거대한 단어 뒤에는 모두 다른 삶과 취향을 가진 고유한 존재들이 있습니다. 좋은 접근성 작업이란, 이러한 존재들을 인정하는 데에서 시작합니다. 제가 만난 한 시각장애인 친구는 왼쪽 눈이 뿌옇게 보이는 저시력 시각장애인입니다. SNS를 너무 좋아해서 항상 핸드폰을 왼쪽 눈에 꼭 붙인 채로 SNS를 하며, 본인에게는 다른 무엇보다도 여전히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다른 시각장애인 친구는 잔존 시력이 남지 않은 전맹 시각장애인입니다. 이 친구는 색을 느낌으로 받아들입니다. 이를테면 초록색은 '우거진 숲', 파란색은 '맑은 하늘'처럼요. 제가 만난 또 다른 시각장애인 친구는 후천적으로 시각장애인이 되었으며 점자를 읽지 못합니다. 장애인이 된 이후로 모두가 자신을 과도하게 조심하고 배려하는 것을 아쉬워하며 자길 실컷 놀려줄 친구를 만나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들을 한 공연에 초대한다고 했을 때, '시각장애인'이라는 정체성 하나로 묶을 수 있을까요? 접근성은 사람을 만나는 일이고, 환대하는 일입니다.

03사회문제 해결 과정에서 마주하는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첫 번째로는 당장 앞에 있는 모든 장벽을 허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가진 자원으로는 계단만 있는 건물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수 없고, 모든 공간과 콘텐츠에 수어통역사를 섭외할 수 없으며, 지역에서 오는 이들을 위한 특장 차량을 대여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순간에는 그 장벽을 인정하고, 우리가 가진 자원 안에서 해낼 수 있는 것을 파악하고, 그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안내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는 사람들의 인식입니다. 위에서 접근성이란 사람을 만나는 일이라고 했는데요. 물리적인 접근성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이 사회가 소수자성을 가진 이들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분리되어 살아가는 상황에서 비장애인은 장애인을 만날 기회가 없고, 이는 장애인을 고립시킵니다. 장애인을 만난 경험이 없는 비장애인들은 괜히 더 걱정하고, 조심하게 되고, 나아가 잘못된 인식이 차별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비장애인 중심의 사회에서 이러한 편견들에 대해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늘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애인과 비장애인 섞이고, 내 주변에 있는 이들만이라도 서로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04사회혁신가님이 만들고 싶은 변화가 충분히 쌓인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요?

얼마 전에 '우정원정대'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우정원정대는 휠체어 사용자·시각장애인·발달장애인·동행인 등 다양한 몸과 마음을 가진 이들과 원정대를 꾸려 페스티벌에 함께 참여하고, 이 과정을 통해 누구나 자기답고 자유롭게 즐기는 축제 현장을 만드는 프로젝트인데요. 우정원정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두가 고유한 존재로서 인정받고, 장애인/비장애인 할 것 없이 서로 연결되는 경험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총 18명의 장애인(동반자 포함) 참여자가 합류했습니다. 요즘 페스티벌에서도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존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대부분 (안전을 이유로) 단을 쌓고, 울타리를 치는 방식으로 설치가 되지만, 페스티벌의 본질은 함께 부딪히고, 연결되는 데에서 오는 해방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우정원정대는 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과 협업하여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드나들며 안전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컴포터블존'을 조성하였고, 필요한 모두가 지원받을 수 있는 접근성 부스를 설치하였고, 1,500명의 페스티벌 참여자를 우정원정대의 동료로 만들어 '서로가 서로를 돕고, 필요하면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는 미션을 주었습니다. 또한 사전 워크숍을 통해 '나만의 스타일 찾기', '나만의 움직임 만들기' 워크숍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 끝에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이틀 차인 밴드 '페퍼톤스'의 공연에서 우정원정대의 상징인 형광 양말과 팔찌를 착용한 장애인/비장애인 관객들이 섞여 어우러지는 경험을 만들었습니다. 휠체어를 탄 이는 바퀴를 굴리며 다른 이들과 손과 어깨를 부딪쳤고, 시각장애가 있는 이는 양옆 사람과 손을 단단히 맞잡고 원을 그리며 달렸는데요. 제가 만들고 싶은 변화는 결국 이런 모습들인 것 같습니다. 한명의 고유한 존재로서 연결되고, 놀고, 먹고, 보고, 마시는 것. 그 모습을 누구도 이상하다고 느끼지 않는 모습이 제가 원하는 사회입니다.

SECTION 03. 추천 학습 자료

사회혁신가가 직접 선정한 참고하면 좋은 자료 모음입니다. 이 자료를 활용해 일상에서 마주하는 사회 문제를 깊이 들여다보고, 솔루션이 필요한 현장을 조사해보세요. 이를 통해 ① 사회 문제 및 현장 조사 → ② 문제 정의 → ③ 돕는 기술 솔루션 초기 기획의 과정을 차근차근 진행할 수 있습니다.